본문으로 건너뛰기
ECRtest

성인 애착유형 4가지와 그 바탕이 되는 두 축

애착유형은 사람이 가까움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 줘요. 가까운 사람을 잃을까 봐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쉽게 기대는지가 핵심이에요. 성인의 애착은 보통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유형은 애착 불안과 애착 회피라는 두 축으로 정해져요.

글: ECRtest 편집팀 · 2026년 10월 17일 업데이트 · 읽는 데 약 10분

한눈에 보기

  • 요즘 연구에서는 성인의 애착을 세 가지가 아니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아요.
  • 유형을 정하는 것은 두 축이에요.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과 가까움을 피하는 정도예요.
  • 유형은 따로 떨어진 상자가 아니라 지도 위의 영역이고, 경계는 부드럽게 이어져요.
  • 애착유형은 진단이 아니에요. 몸에 밴 습관을 말하고, 경험에 따라 달라져요.

성인에게 애착이란

영국의 정신의학자 존 볼비(John Bowlby)는 애착을 타고난 시스템으로 설명했어요. 겁이 나면 사람은 자신을 지켜 줄 사람 곁으로 가고, 그 곁에 있을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거예요(Bowlby, 1969). 걸음마를 하는 아이에게 그런 사람은 대개 부모이고, 성인이 되면 연인이나 배우자, 친한 친구, 그리고 많은 경우 부모님도 그 역할을 맡아요. 이 시스템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플 때, 가까운 사람과 떨어질 때 가장 강하게 움직여요.

애착유형은 이 시스템을 평소에 어떤 식으로 쓰는지를 말해요. 도움을 청하는 일도,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일도 똑같이 편한 사람이 있어요. 누군가는 버려질까 봐 두려워하고, 또 누군가는 혼자 견디는 쪽을 택해요. 이런 습관은 겪어 온 일 속에서 자라나고, 심리학은 볼비 이후 반세기 넘게 이 습관을 연구해 왔어요.

아이의 경우는 조금 달라요. 아이의 애착은 다른 방법으로 연구하고, 아기 때의 분류가 성인의 유형과 일대일로 이어지지도 않아요. 흔히 듣는 ‘애착장애’라는 말은 대개 반응성 애착장애를 가리키는데, 이는 영유아에게 내리는 진단이에요. 이 테스트는 의학적 진단이 아니에요. 여기서부터 이 페이지는 성인의 애착과 유형 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만 다뤄요.

애착유형의 종류와 특징

성인의 애착유형 종류는 네 가지예요. 유형마다 특징과 원인, 달라지는 과정을 담은 페이지가 따로 있으니 여기서는 핵심만 짚을게요. 네 번째 유형은 공포회피형 애착(흔히 말하는 혼란형, 연구에서는 두려움형)이에요. 문헌에서는 다른 이름도 써서, 몰두형이나 집착형은 불안형을, 무시형이나 거부회피형은 회피형을 가리켜요. 이름은 달라도 같은 네 영역이에요. 안정형을 뺀 세 유형은 연구에서 묶어 불안정 애착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영역의 이름이지 사람에 대한 평가가 아니에요. 영어로는 secure, anxious, avoidant, fearful-avoidant라고 해요.

  1. 안정형. 두 축 모두 평균보다 낮아요. 가까워지는 일이 무섭지 않고, 떨어져 있는 시간도 차분하게 보내며, 도움이 필요할 때 어렵지 않게 말해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안정형 애착 페이지에 있어요.

  2. 불안형. 불안은 평균보다 높고 회피는 평균보다 낮아요. 관계가 쉽게 깨질 것처럼 느껴지고, 연락이 잠시 끊기면 마음이 흔들려서 몇 번이고 확인을 받고 싶어져요. 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불안형 애착 소개에서 설명해요.

  3. 회피형. 회피는 평균보다 높고 불안은 평균보다 낮아요. 남보다 나 자신에게 기대는 편이 자연스럽고, 너무 가까워지면 한 걸음 물러나고 싶어져요. 더 알고 싶다면 회피형 애착에 관한 글을 읽어 보세요.

  4. 공포회피형. 두 축 모두 평균보다 높아요. 가까움을 바라면서 동시에 두려워해서 ‘다가갔다가 다시 멀어지는’ 흔들림이 생겨요. 혼란형 애착은 이 테스트에서 공포회피형으로 나와요. 혼란형이라는 이름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는 공포회피형 페이지에 정리했어요.

네 칸이 아니라 두 축

오랫동안 사람들은 자신의 유형을 스스로 골랐어요. 짧은 설명 몇 개를 읽고 가장 닮은 것을 고르는 식이었죠. 1990년대 후반, 연구자들이 수십 개의 질문지를 한데 모아 분석해 보니 거의 모두가 두 가지를 재고 있었어요. 바로 불안과 회피예요(Brennan et al., 1998). 이 테스트가 쓰는 ECR-R 질문지도 크리스 프레일리(R. Chris Fraley)와 동료들이 이 두 축 위에 세운 척도예요(Fraley et al., 2000).

이후 연구들은 유형이 서로 갈라진 사람들의 무리로 존재하는지 물었고, 답은 ‘아니요’였어요. 사람들은 두 축 위에 뚜렷한 경계 없이 연속적으로 퍼져 있어요(Fraley et al., 2015). 그래서 유형은 지도 위의 영역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알맞아요. 점은 영역 한가운데 깊숙이 있을 수도, 가장자리에 붙어 있을 수도 있는데, 이 둘은 서로 다른 결과예요. 한가운데 있는 점은 읽자마자 알아볼 만한 패턴을 말해 주고, 가장자리 가까이 있는 점은 두 패턴이 섞여 있다는 뜻이에요. MBTI처럼 딱 나뉜 유형표를 떠올리기 쉽지만, 애착은 칸의 이름보다 점이 놓인 자리로 읽는 편이 실제에 가까워요.

두 축 위의 네 유형

두 축 위의 네 유형
유형애착 불안애착 회피결과에서 차지하는 비율
안정형평균보다 낮음평균보다 낮음약 32%
불안형평균보다 높음평균보다 낮음약 18%
회피형평균보다 낮음평균보다 높음약 19%
공포회피형평균보다 높음평균보다 높음약 31%

비율은 프레일리의 규준에 저희 기준을 적용해 계산했어요. 각 경계는 그 축의 평균에 놓여요.

불안형공포회피형안정형회피형

내 점 찾기

테스트는 두 축을 재서 내 유형을 알려 주고, 경계 근처라면 이웃한 유형도 보여 줘요.

테스트 시작하기
  • 72문항
  • 10~15분
  • 가입 없이

애착 이론의 역사: 볼비에서 ECR-R까지

애착유형은 하루아침에 나온 개념이 아니에요. 걸음마하는 아이를 관찰하는 데서 시작해 성인용 질문지에 이르기까지, 이론은 약 30년에 걸쳐 발전했어요. 단계마다 잘 맞던 것은 남기고 어긋난 것은 바로잡아 왔어요. 굵직한 단계만 꼽아 보면 이래요.

  1. 존 볼비, 1969년. 아이에게 왜 애착이 필요한지 설명했어요. 어른이 곁에 있으면 아이가 보호받고, 그 곁으로 가려는 욕구는 배고픔만큼 깊이 타고난다고 봤어요. 볼비는 아직 유형을 나누지 않았고, 시스템 자체를 설명했어요.

  2.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 1978년. ‘낯선 상황’ 실험을 정리했어요. 아이를 낯선 사람과 잠깐 남겨 두었다가,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아이가 어떻게 맞이하는지 지켜보는 실험이에요. 1978년에 낸 책에서 안정 애착, 회피 애착, 불안-양가 애착이라는 세 가지 패턴을 제시했어요(Ainsworth et al., 1978).

  3. 신디 하잔(Cindy Hazan)과 필립 셰이버(Phillip Shaver), 1987년. 이 생각을 성인의 사랑으로 옮겨 왔어요. 신문 독자들이 짧은 설명 세 개 가운데 자신과 가장 맞는 것을 골랐는데, 그 분포가 아이들에게서 본 것과 꽤 비슷했어요(Hazan & Shaver, 1987).

  4. 메리 메인(Mary Main)과 주디스 솔로몬(Judith Solomon), 1990년. 어느 패턴에도 들어맞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알아챘어요. 어머니에게 다가가다가 그 자리에서 얼어붙는 아이들이었어요. 이렇게 아이의 애착 분류에 네 번째 범주인 혼란 애착이 더해졌어요(Main & Solomon, 1990).

  5. 킴 바살러뮤(Kim Bartholomew), 1991년. 성인의 회피를 두 갈래로 나눴어요.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는 차분한 회피와, 자기 의심이 따르는 두려운 회피예요. 그 결과 성인의 유형은 네 가지가 됐어요(Bartholomew & Horowitz, 1991).

  6. 설명에서 척도로, 1998년. 설명을 고르던 방식이 측정으로 바뀌었어요. 먼저 ECR이 나왔고(Brennan et al., 1998), 이어서 ECR-R이 나왔어요. ECR-R은 축마다 18문항으로 재고, 점수를 큰 표본의 규준과 견줘요(Fraley et al., 2000).

세 가지가 아니라 네 가지인 이유

대중적인 글에서는 아직도 안정형, 불안형, 회피형 세 가지만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를 관찰한 연구에서 넘어온 하잔과 셰이버의 분류로, 지금도 많은 사이트가 이 틀을 써요. 하지만 1990년 무렵에는 ‘회피형’이라는 이름 하나에 서로 다른 두 경험이 숨어 있다는 것이 이미 분명해졌어요(Bartholomew, 1990).

어떤 사람에게 거리는 어렵지 않아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고, 늘 가까이 붙어 있지 않아도 괜찮은 생활에 익숙해요. 다른 누군가는 두려워서 거리를 둬요. 가까움을 원하지만, 가까워지면 상처받으리라 예상하거든요. 밖에서 보면 비슷해도 속은 거의 정반대이고, 필요한 도움도 달라요.

두 축이 교차하면 자연스럽게 네 영역이 생겨요. 그래서 지도에도, 저희 결과에도 세 가지가 아닌 네 가지 유형이 있고, 이 사이트도 유형마다 페이지를 따로 두었어요. 다만 혼란형이라는 이름은 원래 아기를 관찰한 연구에서 나온 말이라, 성인 설문으로 재는 공포회피형과 완전히 같지는 않아요. 성인의 혼란 애착은 구조화된 면접으로 판단하는데, 면접 결과와 설문 결과는 거의 겹치지 않아요(Roisman et al., 2007).

두 유형 사이에 있을 때: 이름 하나로는 모자란 결과

영역 사이의 경계는 프레일리 규준의 평균을 따라 그어져 있어요. 점이 경계에 아주 가까우면(그 축 표준편차의 4분의 1 안쪽) 이름 하나만 붙이기에는 무리라서, 결과에 이웃한 유형도 함께 보여 드려요. 약 34%의 사람이 여기에 해당하니 드문 일이 아니에요.

관계에 따라 유형이 달라지기도 해요. 테스트 앞부분은 연인과의 관계를 묻고, 뒷부분은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 전체에 이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를 한 사람씩 다뤄요. 한 사람과는 안정적이고 다른 사람과는 불안한 애착이 흔하게 나타나요(Fraley et al., 2011). 그러니 유형은 평생 붙어 다니는 특성이라기보다, 지금 가까움이 내게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그린 설명에 가까워요. 반년 뒤에는 점이 다른 곳에 가 있을 수도 있어요.

경계 근처에 나온 결과는 테스트 오류가 아니에요. 이웃한 두 패턴이 모두 낯설지 않다는 뜻이니, 두 유형의 설명을 다 읽어 보세요. 사람들은 이름 하나보다 바로 이런 섞임 속에서 자신을 더 정확하게 알아보곤 해요.

자주 묻는 질문

  1. 어떤 애착유형이 가장 많나요?
    세는 방법에 따라 달라요. 세 가지 설명 가운데 하나를 고르게 하는 조사에서는 안정형이 가장 많았고, 미국 표본에서는 59%였어요(Mickelson et al., 1997). 프레일리 규준의 평균에서 두 축을 나누면 안정형과 공포회피형이 거의 비슷하게 나와서, 각각 셋 중 한 명 정도예요.
  2. 가장 좋은 애착유형이 따로 있나요?
    애착유형이 안정형에 가까우면 관계가 대체로 순탄해요. 연구에서도 애착 불안과 애착 회피는 관계 만족도가 낮은 것과 이어져 있어요(Li & Chan, 2012). 하지만 이것은 사람에 대한 판정이 아니에요. 어느 유형이든 한때는 주변 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와준 방식이고, 저마다 강점이 있으며, 모두 달라질 수 있어요.
  3. 애착유형은 볼비가 나눈 건가요?
    볼비는 사람을 유형으로 나누지 않았어요. 누구에게나 있는 시스템으로서 애착을 설명했을 뿐이에요. 유형은 그 뒤 에인스워스가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생겼고, 성인의 유형은 더 나중에 하잔과 셰이버, 그리고 바살러뮤의 연구에서 나왔어요. 그러니 ‘볼비의 4가지 애착유형’은 잘못 붙은 이름이에요.
  4. 애착유형은 성격과 같은 건가요?
    성격 특성은 사람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애착은 가까운 관계에만 해당해요. 가까운 사람을 잃을까 봐 두려운 정도와, 곁에 있는 이에게 기대려는 마음이죠. 성격 특성과 관련은 있지만 그 정도는 중간 수준이에요(Noftle & Shaver, 2006). 그래서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사람도 회피형에 가까울 수 있어요. MBTI처럼 성격을 나누는 검사와도 재는 대상이 달라요.

네 가지 유형별 페이지

참고 문헌 (14)

  1. Bowlby J. (1969). Attachment and Loss: Vol. 1. Attachment. New York: Basic Books.
  2. Ainsworth M. D. S., Blehar M. C., Waters E., Wall S. (1978). Patterns of Attachment: A Psychological Study of the Strange Situation. Hillsdale, NJ: Erlbaum.
  3. Hazan C., Shaver P. (1987). Romantic love conceptualized as an attachment proces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2(3), 511-524.
  4. Bartholomew K. (1990). Avoidance of intimacy: An attachment perspective. 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 7(2), 147-178.
  5. Main M., Solomon J. (1990). Procedures for identifying infants as disorganized/disoriented during the Ainsworth Strange Situation. In M. T. Greenberg, D. Cicchetti, E. M. Cummings (Eds.), Attachment in the preschool years: Theory, research, and intervention (pp. 121-160).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6. Bartholomew K., Horowitz L. M. (1991). Attachment styles among young adults: A test of a four-category model.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61(2), 226-244.
  7. Mickelson K. D., Kessler R. C., Shaver P. R. (1997). Adult attachment in a nationally representative sampl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3(5), 1092-1106.
  8. Brennan K. A., Clark C. L., Shaver P. R. (1998). Self-report measurement of adult attachment: An integrative overview. In J. A. Simpson, W. S. Rholes (Eds.), Attachment theory and close relationships (pp. 46-76). New York: Guilford Press.
  9. Fraley R. C., Waller N. G., Brennan K. A. (2000). An item response theory analysis of self-report measures of adult attachmen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8(2), 350-365.
  10. Noftle E. E., Shaver P. R. (2006). Attachment dimensions and the big five personality traits. 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40(2), 179-208.
  11. Roisman G. I., Holland A., Fortuna K., Fraley R. C., Clausell E., Clarke A. (2007). The Adult Attachment Interview and self-reports of attachment style: An empirical rapprochemen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2(4), 678-697.
  12. Fraley R. C., Heffernan M. E., Vicary A. M., Brumbaugh C. C. (2011). The 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s - Relationship Structures Questionnaire. Psychological Assessment, 23(3), 615-625.
  13. Li T., Chan D. K.-S. (2012). How anxious and avoidant attachment affect romantic relationship quality differently: A meta-analytic review.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42(4), 406-419.
  14. Fraley R. C., Hudson N. W., Heffernan M. E., Segal N. (2015). Are adult attachment styles categorical or dimensional? A taxometric analysis of general and relationship-specific attachment orienta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09(2), 354-368.

확인일: 2026년 10월 5일

테스트를 하고 지도 위에서 내 점을 찾아보세요.

테스트 시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