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유형 테스트 결과의 한가운데에는 ECR-R의 두 척도로 그린 지도가 있어요(Fraley et al., 2000). 가로축은 애착 회피, 세로축은 애착 불안이에요. 점이 오른쪽에 있을수록 거리를 더 필요로 하는 편이고, 위쪽에 있을수록 가까운 사람이 멀어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커요.
큰 표본의 평균 점수 자리에서 두 선이 지도를 가로질러 네 영역, 곧 사분면을 만들어요. 왼쪽 아래는 안정형, 왼쪽 위는 불안형, 오른쪽 아래는 회피형, 오른쪽 위는 공포회피형 애착(흔히 말하는 혼란형, 연구에서는 두려움형)이에요.
유형 이름은 점이 어느 영역에 들어갔는지만 알려 줘요. 그 영역 안에서 점이 어디쯤 있는지도 그만큼 중요해요. 두 선이 만나는 곳 바로 옆의 점과 먼 구석에 박힌 점은 같은 이름을 받지만, 그려 내는 경험은 아주 달라요. 그러니 점이 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설명은 그다음에 읽으세요. 정확한 좌표는 지도 아래에 접혀 있는 ‘숫자로 본 내 점수’를 펼치면 나와요.